TV

'흑백요리사2' 출연진 식당 어디? 예약 대란 예고

정지연 기자
2025-12-16 14:10:01
기사 이미지
'흑백요리사2' 출연진 식당 어디? 예약 대란 예고, '흑백요리사2'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가 16일 공개됨에 따라 출연진인 백수저 셰프 20인의 식당에 대한 예약 전쟁이 시작됐다.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가 16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앞두고 요식업계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작진이 방송을 앞두고 미쉐린 스타 셰프부터 대한민국 명장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백수저 셰프' 20인의 명단을 공개하자, 이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선점하려는 미식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며 '예약 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

기사 이미지
'흑백요리사2' 출연진 백수저 식당 어디? 예약 대란

가장 먼저 예약 문의가 쇄도하는 곳은 단연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다.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이준 셰프의 '소설한남'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식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손종원 셰프가 총괄하는 조선 팰리스 호텔의 '이타닉가든' 역시 미쉐린 1스타의 명성에 걸맞은 창의적인 코스 요리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김희은 셰프가 남편 윤대현 셰프와 함께 이끄는 '소울'은 해방촌에 위치한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으로, 한국의 식재료를 모던하게 풀어낸 요리가 일품이다. 해외파 셰프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뉴욕 현지에서 미쉐린 1스타를 따내며 실력을 입증한 'KOCHI'와 'MARI'의 셰프들이 보여줄 글로벌 스탠다드 역시 이번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기사 이미지
'흑백요리사2' 중식, 한식, 일식, 양식 등

오랜 시간 한국 요식업계의 버팀목이 되어온 정통 강자들의 귀환도 반갑다. 수십 년간 국내 특급 호텔의 주방을 진두지휘하며 요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셰프들의 중식당과 프렌치 레스토랑은 깊은 내공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 스님이 운영하는 식당은 자극적인 맛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식재료 본연의 맛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새로운 미식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 등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온 스타 셰프들의 식당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정호영 셰프의 일식 전문점 '카덴'은 합리적인 가격과 수준 높은 맛으로 이미 대기 줄이 긴 것으로 유명하며, '자연주의 요리'를 표방하는 샘 킴 셰프의 '오스테리아 샘킴' 역시 방송 전부터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이러한 열기에 발맞춰 플랫폼 기업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요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실시간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흑백요리사2'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출연진 식당의 전용 예약관을 오픈했다. 캐치테이블 측은 지난 시즌 방송 직후 출연 셰프들의 식당 검색량이 74배 급증하고 예약 건수가 14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경험한 바 있어, 이번에도 서버 증설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즌2가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 경우, 인기 식당의 예약이 수개월치 마감되는 '예약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역시 16일 방송 공개 시점에 맞춰 네이버지도 앱 내 '저장리스트' 기능을 통해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들의 식당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지도를 통해 셰프들의 식당 위치를 한눈에 파악하고, 메뉴 정보와 실제 방문자 리뷰를 확인하며 편리하게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1차로 공개된 리스트에는 이준, 손종원, 레이먼 킴 등 30여 명의 셰프 식당이 포함되었으며, 오는 18일부터는 전체 출연진의 식당 정보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