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트롯3'에서 진(眞)을 차지한 김용빈이 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에서 할머니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고모 밑에서 자란 김용빈은 할머니를 "엄마 같은 사람이고 친구 같은 사람"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승전 당시 다른 참가자들은 가족들의 축하를 받는 동안, 김용빈은 홀로 무대에 남겨진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할머니가 제일 보고 싶었다"고 고백한 그는 대기실에서 대구에 있는 고모에게 전화를 걸어 우승 소식을 전했다.
김용빈은 과거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7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혼자 그냥 삭힌다. 그래서 공황장애도 오고 우울증도 오고 그렇다. 누구에게 말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할머니가 언제 노래할 거냐고 해서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다"며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3개월 만에 '미스터트롯3' 경연에 참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연은 절대 안 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도전하게 됐다"는 할머니의 마지막 바람이 김용빈의 도전 계기가 되었다.
특히 김용빈은 우승으로 받은 3억원의 상금에 대해 "고모가 뒷바라지를 해주셔서 고모에게 드리려 한다"라며 "전액 드릴 것"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마스터들은 "착하다. 마음씨가 남다르다"며 감탄했다.
생방송 다음 날 할머니의 빈소를 찾은 김용빈은 "내가 1위를 하는 것을 보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할머니가 바라던 것이 다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할머니의 모든 인생이 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할머니가 내 무대 옆에 있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고백한 김용빈은 할머니를 위해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불러 감동을 안겼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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