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위를 잃은 오나라가 가족 내에서의 위치를 되찾으며 안방극장에 힐링을 전했다.
어제(3일) 방송된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11, 12회에서는 서현철(서현철 분)이 오나라(오나라 분)의 권위를 뺏으며 가족을 통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집에 온 진우는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는 가족이 한 명도 없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화기애애한 가족에게 소외감을 느낀 진우는 복수를 결심했고, 현철의 클래식 LP와 나라의 선글라스, 이나의 구두, 영훈의 게이밍 키보드, 유진의 가방끈, 바다의 레고, 강의 삼각대까지 분리수거장에 버렸다. 뒤늦게 진우의 생일을 알게 된 가족들은 서프라이즈 파티를 계획했고, 같은 시각 단단히 삐진 진우는 유통기한이 제일 짧은 두부를 구매하며 소심한 복수를 이어갔다.
집으로 돌아온 진우는 서프라이즈 파티에 감동했으나, 자신의 분리수거가 이미 수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졌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쓰레기 집하장으로 향했고, 그곳에 쓰레기를 뒤지며 상실감에 사로잡혔다. 방송 말미, 가족들은 진우를 구하기 위해 나섰고, 다 함께 쓰레기를 뒤졌지만, 물건을 찾지 못해 정류장에 나란히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웃픈 엔딩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12회에서 곗돈 만기가 된 나라는 오유진(소유진 분)과 송진우(송진우 분) 등 가족 모두에게 선물을 사주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현철은 자신이 번 돈으로 부은 곗돈을 상의도 없이 선물을 사주는 나라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 가운데, 계주가 도망갔다는 소식을 들은 나라는 집안의 대역죄인이 됐다. 이에 현철은 긴급 긴축 재정에 돌입하며 “이 집에선 내 허락 없이 휴지 한 칸, 물 한 방울 함부로 쓸 수 없어. 내 말이 곧 법이요, 내 말이 곧 진리야”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나라는 찜질방에서 아줌마들과 함께 계주를 찾아 나섰고, 불가마 방에서 나오는 계주를 발견해 추격전을 벌였다. 찜질복 차림으로 거리를 질주하는 그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나라는 긴 추격전 속 계주를 붙잡으며 집안의 평화를 되찾았다. 또한 나라가 집으로 돌아온 후 다시 화기애애해진 가족을 본 진우는 "역시 일인자는 저정도 그릇은 되어야 하는 건가"라며 나라의 권위를 인정해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나라네 가족의 우당탕탕 흥미진진한 일상은 재미와 공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안기는 것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와 이들이 펼치는 빌런 행보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진우 김칫국 마시는 거 웃기네”, “밥친구하기 딱 좋은 시트콤”, “나였어도 내 생일 까먹으면 짜증날 듯”, “케이크 대신 오믈렛, 초 대신 양초 뭔데 짱웃겨”, “진우 있는 쓰레기장 와주는 가족들 감동이야”, “유진한테 태세 전환하는 현철 뭔데 웃음 포인트네”, “쩌리천하 3일도 못 가네”, “전개가 시원시원해서 좋아”, “나라가 404호 잡을 때 완전 사이다”, “원희까지 챙겨주는 나라 진짜 따숩다”, “다음 주도 완전 기대기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13, 14회는 오는 9일(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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