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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리포터 시절 ‘갑질 연예인’ 폭로... “모든 질문에 단답”

정혜진 기자
2025-04-07 16:27:54
(출처: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이세영이 리포터 시절 경험담을 전했다.

6일 개그우먼 이세영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측은 ‘리포터 시절 최고&최악의 연예인 썰 풀면서 메이크업하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세영은 개그맨이 되기 전 과거 21살에 리포터 활동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만난 연예인 중 최고, 최악의 인물 관련 에피소드를 밝히겠다고 했다. 

이세영은 “당시 한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갔다. 지금도 인기가 많은데 그때 한창 노래만 내면 1위하던 아이돌 그룹이었다”며 “딜레이가 심했다. 촬영 현장이 딜레이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차 안에서 대기하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언제 인터뷰 시간이 날지도 모르고 아이돌 분들 왔다갔다 하실 때 타이밍 맞으면 즉흥적으로 질문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 공중파에서 인터뷰를 벌써 했고, 순서가 밀려 우리 팀만 남았다.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스타 분들 매니저 분이 오더니 너무 기다리시는 거 죄송하다고, 멤버들이 인터뷰 빨리 해드리자고 했다더라. 너무 고마웠다. 촬영이 밀렸는데도 20분 넘게 인터뷰 해주신 걸로 기억한다”고 돌아봤다.

리포터 시절 최고&최악의 연예인 썰 풀면서 메이크업하기 (ft. 지드래곤)

그 주인공은 바로 씨엔블루의 정용화였다고. 바쁜 와중에도 성실하고 유쾌하게 인터뷰에 임했다며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반면 인터뷰가 가장 어려웠던 스타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세영은 “실명 거론하긴 좀 그렇지만 제가 한번은 어떤 분 인터뷰를 갔는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으셨던 것 같다”며 “인터뷰 전부터 매니저 분이 오셔서 컨디션이 안좋으니 인터뷰 시간을 줄여달라더라. 주어진 시간이 어차피 15분이었는데 그것보다 더 짧게 해달라고 하셔서, 난 유연하게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판단할 베테랑이 아니었다.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단답만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인사 부탁드립니다 하면 안녕하세요 하고, 어떤 촬영인가요? 하면 화보요 하고. 어떤 컨셉의 화보를 촬영 중이신가요 하니 봄. 그때 내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다. 어떤 걸 준비하셨나요? 준비한 게 없는데요, 포즈가 자연스럽던데 준비한 건지 즉석으로 나온 건지 물어보니까 그냥 하는 거예요 하더라”고 했다. 

이세영은 “그날 아프셨을 거다. 앞에서 매니저님이 그만하라고 해 인터뷰다운 인터뷰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내용이 끝났다”며 “그때 이후 더 제가 열심히 하려 했다. 현장 상황이 항상 편하게 흘러갈 수는 없는 거니까. 쓸 수 있는 그림이 별로 없어서 그때 인터뷰는 결국 방송을 못나갔고, 그냥 화보 촬영 스케치로 나갔던 기억이 있다. 이후 래파토리를 더 많이 준비하게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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