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영이 리포터 시절 경험담을 전했다.
6일 개그우먼 이세영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측은 ‘리포터 시절 최고&최악의 연예인 썰 풀면서 메이크업하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세영은 “당시 한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갔다. 지금도 인기가 많은데 그때 한창 노래만 내면 1위하던 아이돌 그룹이었다”며 “딜레이가 심했다. 촬영 현장이 딜레이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차 안에서 대기하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언제 인터뷰 시간이 날지도 모르고 아이돌 분들 왔다갔다 하실 때 타이밍 맞으면 즉흥적으로 질문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 공중파에서 인터뷰를 벌써 했고, 순서가 밀려 우리 팀만 남았다.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스타 분들 매니저 분이 오더니 너무 기다리시는 거 죄송하다고, 멤버들이 인터뷰 빨리 해드리자고 했다더라. 너무 고마웠다. 촬영이 밀렸는데도 20분 넘게 인터뷰 해주신 걸로 기억한다”고 돌아봤다.
그 주인공은 바로 씨엔블루의 정용화였다고. 바쁜 와중에도 성실하고 유쾌하게 인터뷰에 임했다며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반면 인터뷰가 가장 어려웠던 스타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세영은 “실명 거론하긴 좀 그렇지만 제가 한번은 어떤 분 인터뷰를 갔는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으셨던 것 같다”며 “인터뷰 전부터 매니저 분이 오셔서 컨디션이 안좋으니 인터뷰 시간을 줄여달라더라. 주어진 시간이 어차피 15분이었는데 그것보다 더 짧게 해달라고 하셔서, 난 유연하게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판단할 베테랑이 아니었다.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단답만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세영은 “그날 아프셨을 거다. 앞에서 매니저님이 그만하라고 해 인터뷰다운 인터뷰를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내용이 끝났다”며 “그때 이후 더 제가 열심히 하려 했다. 현장 상황이 항상 편하게 흘러갈 수는 없는 거니까. 쓸 수 있는 그림이 별로 없어서 그때 인터뷰는 결국 방송을 못나갔고, 그냥 화보 촬영 스케치로 나갔던 기억이 있다. 이후 래파토리를 더 많이 준비하게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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