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이대우 형사가 형사과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정년을 앞두고도 강력 범죄 최전선에 다시 선 그의 선택은 ‘범죄 사냥꾼’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진짜 클래스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MBC에브리원의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 ‘히든아이’가 지난 21일 방송됐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심층 분석과 전문가들의 통찰을 통해 범죄 예방과 수사 기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히든아이’는 매회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수사과장에서 형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대우 형사는 정년을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힘들다는 강력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과로 복귀하며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드러냈다.
형사과는 내근 중심의 수사과에 비해 현장 활동이 많은 만큼 체력적 부담이 크기 마련.
이에 출연진들은 “축하할 일이 아닌 거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고,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정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형사과로 가는 것은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는 격”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이대우 형사에 대한 리스펙을 표했다. 이대우 형사는 이에 담담하게 “빠이팅해보겠다”는 짧은 소감으로 묵직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대우 형사의 짧고 굵은 한마디 다짐에 출연진들은 박수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 MC 김성주는 “그야말로 범죄 사냥꾼이라 불리는 이대우 형사가 앞으로 더 많은 현장 에피소드를 전해주실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대우 형사는 그동안 방송에서 ‘꿀림빵’, ‘빵잡이’ 등 실제 경찰 현장에서 사용되는 은어들을 내뱉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던 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빵빵 터지는 이대우 형사의 현장 용어는 매회 색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이대우 형사는 특유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이해를 돕는 입담과 해설로 프로그램의 유익함을 더했고, 시청자들과도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대우 형사는 “그래서 제가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히든아이’ 방구석 형사들을 위해 몸풀기 현장 퀴즈를 가져왔다”며 직접 퀴즈 코너를 진행했다.
특히 이대우 형사는 “봄나들이보다 더 기대된다는 ‘은어를 알면 범죄가 보인다. 경찰들의 말말말’ 시간이 찾아왔다”며 한껏 톤을 높여 외치듯 퀴즈 코너를 열었고,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뜨거운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첫 번째 퀴즈는 경찰 은어 ‘밀대질’이었다. 문제 제시와 동시에 “대걸레질 아니냐”는 1차원적인 추측부터, “범죄 구역을 소탕한다”, “소탕 전 사전 작업이다”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두 번째 퀴즈는 경찰 은어 ‘골인’이었다. 문제와 함께 “잡았다”, “걸렸다”, “범죄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등 다양한 해석이 오갔고, 정답을 향한 치열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때 에이스 소유가 “빵(?)으로 들어갔을 때”라며 “범인을 감방에 넣었다”, “교도소에 넣었다”, “수갑 찼다”, “구속했다” 등 날카로운 감으로 정답에 근접한 추리를 이어갔다.
정답은 바로 ‘구속’.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소유는 “너무 재밌다. 도파민 완전 올라왔다”고 말하며 눈빛을 반짝였고, 출연진들의 열띤 반응에 이대우 형사 역시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범인들의 배신 규칙, 전 국가대표 남성의 교제 폭력,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동물원 곰 논란’ 사건, 주차장 내 사건·사고 등 다양한 실제 범죄 영상들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이대우 형사의 존재감이 단연 빛났다. 형사과장 복귀라는 상징적인 행보부터 경찰 은어를 활용한 재치 있는 퀴즈 진행, 그리고 날카로운 분석과 유쾌한 입담까지. 이대우 형사는 ‘히든아이’의 3COPS의 중심축으로서 프로그램의 재미와 정보, 그리고 공감대를 모두 책임지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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