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김규리=김건희… ‘신명’ 공개에 누리꾼 발칵

박지혜 기자
2025-05-21 06:51:33

배우 김규리가 영화 '신명'에서 선보인 캐릭터가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의 오컬트 정치 스릴러로 소개된 이 영화는 주인공 윤지희의 모습이 현실 인물을 연상시킨다는 반응과 함께 개봉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남균 감독이 연출하고 ㈜열공영화제작소가 제작한 '신명'은 지난 19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얼굴이 반쯤 가려진 윤지희(김규리)와 함께 "나는 산채로 죽은 자의 자리에 앉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제작사 측은 "분홍빛 치마와 핏빛 홍매화를 중심에 배치해 오컬트적 분위기를 강조했다"면서 "치마 자락 아래 흘러내리는 붉은 액체와 기괴하게 피어난 꽃 가지는 주술·죽음·심판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론칭 예고편에서는 "신(神)도 악(惡)도 침묵한 밤 모든 것은 그녀로부터 시작되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김규리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돋보였다. 또한 20일에는 더욱 강력한 내용을 담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신명'은 신비한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윤지희와 이를 파헤치는 저널리스트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예고편 공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주인공 윤지희가 김건희 전 영부인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김규리=김건희… ‘신명’ 공개에 누리꾼 발칵 (사진: 열공영화제작소)

특히 티저 예고편에서 대통령 후보 김석일(주성환)이 "제 아내가 무속하고 연관되어 있다는 거? 그거 다 가짜뉴스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내가 권력을 쥐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고 하는 대사, 손바닥에 한자로 '왕(王)'자가 쓰여 있는 장면 등이 현실의 특정 사건들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이 외에도 캐릭터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주인공이 참사 현장에 있는 모습 등 여러 요소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고증이 확실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건희 연상돼 소름 돋는다", "헤어라인부터 정당 로고까지 똑같", "영화 제목부터 신랄하다", "실제로 취재가 바탕이 됐다고 하니 더 기대된다", "오컬트에 정치 믹스라니, 기대가 크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명'은 오컬트와 정치 드라마를 결합한 이례적인 장르의 작품으로, 은밀한 음모와 주술,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화는 5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