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이리언: 어스’가 시리즈 사상 최초 지구에 상륙한 외계 생명체라는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잃어버린 소년들’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밀폐된 공간 속 ‘웬디’(시드니 챈들러)를 중심으로 ‘슬라이틀리’(아다르시 구라브), ‘컬리’(에라나 제임스), ‘스미’(조나단 아자이), ‘투틀스’(킷 영), ‘닙스’(릴리 뉴마크)까지 여섯 명의 ‘하이브리드’들의 비장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나같이 결연한 눈빛을 지닌 이들은 존재의 이유와 눈앞에 닥쳐오는 위협 사이에서 갈등하며 극의 서스펜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에이리언: 어스’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이끄는 ‘하이브리드’는 인간의 감정과 윤리 의식을 지닌 채 태어난 존재들이다. 불치병을 앓던 아이들의 의식을 합성 인간의 몸에 주입해 재탄생한 이들은 단순한 인공지능을 넘어선 두 번째 삶을 통해 ‘인간다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노아 홀리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겐 나이를 초월한 지혜와 순수함이 있다. 이 순수한 정신이 자본주의의 죄로 가득한 세계에 떨어졌을 때 벌어지는 갈등이 이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전해 이번 시리즈가 선보일 도덕적 충돌과 철학적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먼저 거대 기업 ‘프로디지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웬디’는 오빠 ‘허밋’(알렉스 로더)을 그리워하며 새로운 ‘하이브리드’들을 보살피는 인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능력과 인간으로서의 윤리 사이에서 깊은 내적 갈등을 겪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 항상 옳은 선택을 추구하려는 ‘슬라이틀리’, 활발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팀 내 에너지를 북돋으며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스미’, ‘하이브리드’로서 주어진 두 번째 삶에 감사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무리하게 애쓰는 ‘컬리’, 병약했던 인간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하이브리드’로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과 회의에 시달리는 ‘닙스’, 과학에 대한 집요한 호기심으로 멤버들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는 ‘투틀스’까지.
‘에이리언’ 시리즈를 탄생시킨 할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이 총괄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것은 물론,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노아 홀리가 연출 및 각본을 함께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에이리언: 어스’는 지구에 추락한 우주선을 수색하던 중, 우주에서 수집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생존을 위해 숨 막히는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오는 8월 13일 오직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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