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봄부터 일본 고등학생이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상당수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실리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25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등학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는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 견해가 그대로 실렸다.
이 매체는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가 독도를 다뤘다고 전하며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초중 교과서에 이어 고등 교과서까지 독도에 관한 억지 주장을 펼치는 꼴”이라며 “일본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서 교수는 “우리도 초중고 교과서에 일본의 억지 주장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면 되는지를 상세히 기술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쳐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우리도 독도 전략을 다시금 재정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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