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물섬’ 홍화연, 종영소감 “큰 행복을 남겨준,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

송미희 기자
2025-04-13 09:26:24
‘보물섬’ 홍화연, 종영소감 “큰 행복을 남겨준,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 (제공: SBS)


'보물섬' 홍화연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 가운데,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홍화연은 대산그룹 차강천 회장(우현 분)의 외손녀 여은남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의 심리 변화를 절제된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마지막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여은남은 진실과 거짓, 사랑과 의심의 경계에 선 인물이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염장선(허준호 분)의 실종을 둘러싼 의혹 속, 동주(박형식 분)를 향해 “네가 죽였냐”고 묻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홍화연은 다양한 감정의 층위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흔들리는 은남의 내면을 고스란히 전달해 깊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싱글맘 황정음의 지금과 앞으로… 타로가 알려준 뜻밖의 미래🔮


뿐만 아니라 “잘했어, 동주야”라는 짧은 대사는 여은남이란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압축적으로 드러낸 순간이었다. 홍화연은 무너지지 않으려는 단단함 속에 깃든 슬픔과 연민, 그리고 용서의 감정을 고요하게 담아내며, 과잉 없이도 강한 여운을 남기며 장면을 완성시켰다.

홍화연은 “’보물섬’은 캐스팅되었을 때부터 촬영하는 동안, 방송된 현재까지도 저에게 큰 행복을 안겨준 작품이다. 그래서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기쁘고 또 애틋하게 느껴진다. 첫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보물섬’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어 “앞으로도 홍화연이라는 배우가, 저라는 사람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운 안겨 드리고 싶다. 누군가 저를 떠올렸을 때 잠깐이라도 웃음 번지게 만드는 존재이고 싶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테니 오래오래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당찬 포부 역시 전했다.

이처럼 감정을 절제하며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캐릭터의 무게를 만들어낸 홍화연. 여은남을 통해 인물의 정서를 밀도 있게 그려낸 그의 다음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