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5기에서 영식-미경, 상철-순자 두 커플이 탄생했다.
23일(수)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얽히고설킨 로맨스를 이어온 ‘솔로나라 25번지’의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최종 선택에서는 영식-미경, 상철-순자가 이변 없이 서로를 택했고, 영호-광수 사이에서 고민하던 옥순이 두 사람 모두 택하지 않는 ‘열린 결말’로 현실에서도 계속될 로맨스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유일하게 두 남자의 선택을 받은 옥순은 예쁜 카페에서 광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때 광수는 “남자들 선택보다 여자들 선택이 더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잘 재는 게 중요하다”며 옥순의 부담감을 덜어줬고, 옥순은 “광수님의 말이 좀 감동이다”며 한결 가벼운 마음을 보였다. 영호는 옥순과 가까워지는 듯한 광수의 모습에 초조해했고, 옥순은 그런 영호에게 “여자는 자신감 있는 남자한테 더 끌린다”며 “초조함을 숨겨 달라”고 당부했다.
영호는 “어쨌든 내 마음은 변함없다”며 직진 의사를 내비쳤고, 옥순은 “고민이 된다”고 솔직히 말했다. 영철은 현숙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영숙과 단 둘이 대화를 했다. 이때 영철은 “네가 (나의 호감도 순위에서) 현숙을 앞지른다고 생각하는 건 욕심 아니야?”라고 꼬집었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찾아왔다. 영호-상철은 일찍 일어나 꽃을 사러 갔다. 꽃집으로 향하던 영호는 “혹시나 결과가 안 좋더라도 후회는 1도 안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광수는 위스키 통에 ‘솔로나라 25번지’의 흔적을 주워 담았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꽃은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 거 같아서 낙엽, 솔방울 이런 것들을 담았다”며 옥순에게 이 선물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꽃은 시들고 향기도 사라지지만 여기 있는 건 더 오래 간다”고 선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옥순은 “감동받았다. 광수님도 밖에서 더 알아보고 싶은 분”이라고 화답했다. 광수에 이어 영호도 옥순을 찾아왔고, 옥순을 닮은 백합 꽃다발과 손편지를 건넸다. 옥순은 “표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뒤이어 옥순은 방에 들어가 누군가에게 줄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전날 현숙에게 이별을 통보하다시피 한 영철은 아침이 되자, “후회가 된다”며 다시 현숙을 찾아갔다. 영철은 “아쉬웠던 점 없어?”라고 물었고, 현숙은 “손잡는 랜덤 데이트 때 영철님이랑 했으면 달라졌을까?”라고 하다가 갑자기 오열했다. 영철은 “내가 다 그르친 것 같다”고 자책했고, 현숙은 “나 왜 울어?”라고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러더니, “더는 얘기 못 하겠다”며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숙소로 돌아온 현숙은 “내가 조금만 더 이기적이었으면 달라졌을까”라면서 서럽게 울었다.

먹먹한 감정 속, 25기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영수는 영자를 택했고, 영자는 “날 주인공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라면서도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영철은 현숙을 향해 “네 옆에 있는 사람은 럭키가이라고 자기소개에서 말했는데, 난 그게 내가 될 줄 알았어. 현실적 부분들로 함께하진 못하지만 네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할게”라고 고백한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현숙 역시 “앞으로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다”며 아무도 택하지 않았다. 현숙과 ‘사랑의 라이벌’이었던 영숙도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식과 미경은 모두의 예상대로 서로를 택했고, 상철과 순자도 최종 커플이 됐다.
뒤이어 영호와 광수는 옥순에게 직진했는데, 옥순은 이날 아침에 쓴 카드를 영호와 광수에게 건넨 뒤, “현실에서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옥순의 ‘열린 결말’에 광수는 “주말마다 노력하겠다”고, 영호는 “꼭 결혼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나는솔로' 25기 최종선택 방송 직후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된 '25기 나는 솔로 라이브'에서는 최종 방송을 함께 시청한 출연자들의 근황과 현재 커플 상태가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인상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프로그램 내내 꾸준히 알아온 상철과 순자는 현재 연인 관계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상철은 "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관계는 마무리 지어졌다.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나는 솔로' 25기 현커(현실커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던 영식과 미경 또한 '나는 솔로' 25기의 현커(현실커플)가 되지 못하고 현재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미경은 "방송 이후 좋은 만남을 가지다가 타이밍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각자 갈 길을 가게 됐다.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
한편, 최종 선택에서 영자는 영수의 마음에 화답하지 않고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줘서 고마워"라며 선택을 포기했지만, 방송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촌장엔터테인먼트TV' 라이브에 출연한 영수는 "그분(영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저 혼자 착각일 수 있지만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영수와 영자의 다정한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공개되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 3개를 운영 중인 영자에 대해 영수는 "사심이 없으면 제주도에 안 갔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 중이고 계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직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유일하게 '현커(현실 커플)'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25기의 로맨스가 끝이 난 가운데, 새롭게 다가올 26기의 로맨스는 30일(수)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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